신경치료 후 갑자기 붓고 엄청나게 아픔 : flare up (플레어 업) 실제 사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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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치료' 하면 떠오르는 고통스러운 이미지(?) 형성에 크게 일조한 증상이 바로 flare up인데,  신경치료로 겪을 수 있는 최악의 고통 중에 하나다.  flare up 이란 원래 급격한 증상의 악화나 재발을 의미하는 의학 용어이지만,  주로 치과에서 신경치료 후 갑자기 붓고 극심한 통증이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찬물에 시리고 욱신거려요" - 치경부 마모, 치경부 우식 feat. 너무 늦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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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목부분에 패인 거 있으면, 전부 다 떼워주세요. 오늘 다 되나요?"  치경부 마모를 전부 다 치료해달라고 요청하시는 50대 남성분.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러시는 걸까?  약 2개월 전으로 거슬러 가보자. 

뿌리염증이 너무 심해서, 발치를 못하고 재신경치료 먼저 feat. 칼에 깊이 찔리면 빼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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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에 깊이 찔리면, 칼을 곧바로 빼지 않는 게 나은 경우도 있다고 한다.  칼을 빼고 나서 벌어지는 일 - 과다출혈 등이 우려될 때는, 칼이 꽂힌 채로 병원에 가는 게 좋다고.  마찬가지로,  뿌리염증이 너무 심한 치아는 발치를 고려하지만,  뿌염이 진짜로 너무너무너무 심하면 발치가 더 위험할 수 있다.  칼에 찔렸을 때과 마찬가지로, 치아를 빼고 나서 벌어지는 일이 감당이 안 될 것 같을 때다. 

"잇몸이 붓고 뭐가 났는데, 잇몸치료 해도 안 없어져요" feat. 잇몸에 뭐가 나는 두 가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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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이 붓고 뭐가 나면,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1. 치아의 뿌리염증 : 치아의 뿌리쪽에 여드름 같은 뾰루지가 생김 관련 포스팅 링크 (click) 2. 잇몸이 원인 : 치아와 잇몸이 연결되는 부위가 퉁퉁 부음  치료 내용은 이 글의 맨 끝에..  그런데 가끔은 뭐가 원인인지 애매할 때가 있다.  잇몸이, 치아와 잇몸이 연결되는 부위부터 뿌리쪽까지 넓게 부어 있는 경우다. 

치아사이 검은 점 = 집에서 발견된 바퀴벌레 한마리 feat.인접면 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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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바퀴벌레 한 마리가 눈에 보이면, 이미 백 마리는 숨어있다는 말이 있다.  평소 숨어 지내는 바퀴벌레 숫자가 불어나서, 이제는 눈으로도 보일 정도가 되었다는 얘긴데... 벌레 사진은 너무 징그러워서, 흐릿한 알 사진으로 대체함 인접면 충치도 비슷하다.  인접면 우식은 치아 사이 옆면에 생겨서 조용히 커지기 때문에 눈에 잘 안 보이지만,  이게 눈에 보일 정도가 되었다면 긴장해야 한다.   깊거나 큰 충치로, 신경치료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치실할 때 시큰거려요" - 인접면 충치 진단 feat. 바이트윙 + 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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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접면 충치는 치아 사이 옆면에 숨어서 커지기 때문에, 제때 발견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그나마 CT를 이용하면 인접면 충치 진단에 큰 도움(click) 이 되지만,   해당 치아 주변에 크라운이나 금속 충전물이 있으면, CT로는 검진이 불가능해진다.  이럴 때 도움이 되는 엑스레이 촬영법이 있는데,  바로 바이트윙(bitewing) - 교익촬영이라는 방법이다.  바이트윙 촬영에 사용되는 전용기구 이번 포스팅에서는, 한 환자의 왼쪽과 오른쪽 - 양쪽에 조금씩 다른 양상으로 진행된 인접면 충치에 대해,  진단과 치료 방법이 조금씩 다르게 적용된 사례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안보이고 안아픈 인접면 충치, CT로 찾아내기 feat. 인접면 레진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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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가 이렇게 눈에 잘 보이면 진단이 편하다.  어둡게 비치거나, 변색, 깨지고 부스러짐 = 충치 진단 하지만 치아 사이 옆면에 생긴 인접면 충치는 대부분 눈에 잘 안 보인다.  왼쪽 : 충치 제거전 // 오른쪽 : 충치 제거 시작 치과 검진의 기본이 되는 파노라마 사진도, 인접면 충치 진단에는 별 도움이 안 될 때가 많다.  그러다보니 눈에 잘 안 보이는 인접면에 충치는 확신을 가지기 어렵고, 애매한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이렇게 애매한 심증만으로 충치 치료에 들어갈 수는 없다.  치아는 한 번 삭제하면 재생이 안 되므로, 억울한 치아를 만들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충치 진단에는 무죄추정의 원칙을 적용(click) 해야 하는데,  한없이 넓은 마음으로 무죄추정을 하다보면, 숨은 충치가 깊어져서 사태가 심각해질 수도 있다. 심각한 상태로 치료에 들어간 인접면 충치 치아 (click) 이렇게 진단이 어려운 인접면 충치를 찾아낼 때, 치과용 CT가 큰 도움이 될 때가 있다.  주변에 크라운이나 금속 충전물이 없을 때만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주변에 보철이 없는 치아에 생긴 인접면 우식의 진단에는 CT가 여러모로 유용한 점이 많다. 

뿌리염증이 심해져서 상악동염 생김 - "그냥 놔둬도 된다고 했는데..." feat. 쇼생크 탈출 e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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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레이에서 뿌리염증이 발견되면, 다 치료를 해야할까? 꼭 그렇지는 않다.  가능하면 빨리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다음과 같다.  1. 잇몸의 누공 - 뾰루지, 고름주머니(click) 가 생김  2. 씹거나 건드릴 때, 혹은 가만히 있어도 통증 (click) 이 있음  3. 최소 3개월 이상 간격으로 찍은 엑스레이에서 염증이 커짐을 확인  - 종종 특별한 증상이 없이 조용히 진행되는 뿌리염증도 있으므로 ( 내향적인 I성향 치아 ),  - 확인된 뿌리염증은 정기적으로 엑스레이를 찍어보면서 염증이 커지는지 체크하면 좋은데,  - 그 전에라도 1번과 2번의 상황이 생기면 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이 포스팅은 3번의 상황에 관한 이야기이다. 

운좋게 발견된 인접면 충치, 안아픈데 치료할까 말까 feat. 인접면 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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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접면 충치는 발견이 무척 어렵다.  치아사이 딱붙은 면에서 발생하고 진행되므로 , 심해져서 커지기 전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천천히 진행되다보면 시림이나 통증의 증상도 거의 없다.  그러다보니, 충치가 한참 심해져서 이미 신경치료 직전에서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참고글 :  치아사이 충치, 인접면 우식 - 진단에서 치료까지 feat. 신경치료는 싫어요 수많은 인접면 충치들.. 이렇게 심해질 때까지 잘 모를 수 있다. 그런데 가끔씩은, 운좋게(?) 발견되는 인접면 충치가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얘기를 해보고 싶다. 

갑자기 어금니에 음식이 끼는 다양한 이유 feat. 최소삭제 인접면 레진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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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에는 안 그랬는데 어느 순간부터 어금니에 음식이 끼기 시작했다면,  치아 사이에 공간이 생겼는지를 의심해 봐야 한다.  작은 틈을 돌파하는 메시처럼, 음식물도 공간을 파고든다 이유는 크게 보면 다음과 같다.    1. 강한 교합력에 의해 치아가 깨짐 - case 1  2. 충치로 인해 치아가 부스러짐 - case 2  3. 치아가 움직이면서 치아 사이가 벌어짐 - case 3 음식이 안 끼게 하려면 넓어진 치아 사이 공간을 막아줘야 하는데,  손상된 치아를 수복할 때는 항상  가난한 새의 마음 으로 임한다.  꼭 필요한 만큼만 깎고 필요한 만큼만 채워야, 환자와 술자 모두에게 좋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서는,  위의 3가지 요인에 의해 갑자기 어금니에 음식물이 끼면서 불편했던 케이스를 포스팅하려 한다. 

"입천장이 볼록하고 고름이 찼어요" - 발치할까 말까 feat. 미완성 교향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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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의 8번 교향곡은 2악장까지 밖에 없다.  4악장이라는 온전한 형태를 갖추지 못했기에 슈베르트는 생전에 이 곡을 발표하지 않았고, 사후 43년이 지나서야 악보가 발견되어 초연이 시작됐다.  미완성의 형태지만 너무나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며 사랑받는 곡이 되었고,  그래서 이제는 '미완성 교향곡'하면 슈베르트의 8번 교향곡을 의미한다.  치과 진료를 하다보면, 미완성이 예상되는 경우가 있다.  온전하게 완성하지 못할 바에는 아예 시작을 하지 않는 게 나을까,  아니면 미완성의 형태라도 치료를 진행하며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나을까.   

신경치료는 잘 됐는데, 앞니 잇몸에 고름 주머니 + 심한 통증 feat. 세 번째 신경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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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신경치료를 하다보면,  왜 탈이 났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케이스를 가끔씩 보게 된다.  엑스레이를 보면 놓친 신경관도 없고, 신경관 충전도 훌륭하고, 크라운도 깔끔하다.  그런데 뿌리에 염증이 있다....  솔직히, 이럴 때는 재치료를 결정하기가 매우 망설여진다.  내가 재신경치료를 해서 지금보다 더 나은 상태로 만들 수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래도 그냥 한다. 

크라운에 혀만 대도 아파요 - 플라즈마 신경치료 feat. 크라운 교체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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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타이어처럼, 입속의 크라운도 적당한 시기가 되면 교체를 해주어야 한다.  그런데 타이어는 이렇게 교체시기를 확인할 수 있는 적당한 방법이 있지만,  크라운은 스스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마땅한 방법이 없다보니,  딱히 불편함이 없다면 굳이 크라운 교체를 맘먹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잘 사용하던 크라운을 강제로(?) 교체하게 되는 계기는 보통 아래와 같다.  1. 오래된 크라운에 구멍이 나거나..  골드 크라운이 닳아서 구멍남 2. 크라운이 빠져서 보니, 그 안에 치아가 심하게 상해있는 경우... (보통 이럴 땐 냄새가 남) 이러면 크라운이 잘 안 붙음. 붙여도 곧 떨어짐.  3. 그리고 마지막으로, 크라운을 씌운 치아가 아파졌을 때다. (이 포스팅 주제)

치아사이 충치 - 인접면 레진 치료할 때 유의할 점 feat. 가난한 새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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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새의 기도                         - 이해인 - 꼭 필요한 만큼만 먹고 필요한 만큼만 둥지를 틀며 욕심을 부리지 않는 새처럼 당신의 하늘을 날게 해주십시오 (후략) 존경하는 수녀님의 시를 감히 인용하려니 송구한 마음에 몸둘 바를 모르겠지만,  진료할 때.. 특히나 치료 계획을 세우고 치료를 할 때는, 가난한 새의 마음으로 임한다.  꼭 필요한 만큼만 깎고, 필요한 만큼만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어금니 쪼개짐 & 뿌리에 염증 : 그리핀 치아(griffin tooth) feat. 이걸 어떻게 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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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griffin) - 상반신은 독수리, 하반신은 사자인 상상속의 동물이다.  하늘과 육지의 강자들만 합쳐놓으니, 무척 강려크해 보인다.   치과 진료를 하다보면, 심한 증상이 합쳐진 강려크한 치아를 만나게 된다.   일명 그리핀 치아(griffin tooth).  예를 들어, 잇몸 위로는 치아 파절(A).. 잇몸 아래로는 뿌리염증(B)..  이 두 가지가 합쳐진다면, 아래와 같이 될 것이다.  어느 한 가지만으로도 충분히 발치를 고려할 만큼 강력한 증상인데,  이 둘을 한 치아에 합쳐놓으니 더 강력해보인다.  이 포스팅은 이런 강려크한 그리핀 치아(griffin tooth)의 치료 후기다.  ------------------------------------------------------------------------------------------------------------------------ 약 6개월 전, 40대 여성분께서 내원하셨다.  "음식을 씹으면 어금니가 욱씬거려요.    동네 치과에서는 금이 가서 뽑아야 한다는데, 제가 볼 땐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아서요.." 타치과에서 발치 얘기가 나올 정도면, 일단 쉬운 상황은 아니라는 얘긴데...  구강내를 보니, 역시나... 어금니가 큼직하게 쪼개져 있다.  이전에 올린 포스팅을 통해,  쪼개진 치아 vs 금이 간 치아 중에서 그나마 쪼개진 치아가 낫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지만..  - 참고글 링크 :  https://www.dentalist.me/2025/03/vs-feat-ep1.html 그 이유는 쪼개진 치아의 치료가 더 쉽기 때문이 아니라,  쪼개진 치아는 발치여부를 결정하기가 조금 더 낫기 때문이었다.  저 쪼개진 조각은 어디까지 연결되어 있을까...  CT를 찍어봤는데, 하아..... ...

파이버 포스트 (fiber post) 제거가 어려운 이유 feat. 플라즈마 재신경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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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재신경치료는 힘들고 어렵고 성공률이 떨어지는데,  이를 몇 배나 더 위험하게 만드는 존재가 있다.  바로, 치아에 깊이 박힌 기둥 - 포스트다.  참고글 :  https://www.dentalist.me/2025/04/feat-post.html 그래도 금속 계열의 메탈 포스트(metal post)는 눈에 보이기라도 하지...  레진 계열의 파이버 포스트(fiber post)는 치아와 유사해서, 구별이 매우 어렵다.  예를 들어, 메탈 포스트(metal post)가 이런 느낌이라면..  그래도 잘 보면 보인다..  파이버 포스트(fiber post)는 이런 느낌이다.  봐도 잘 안보임ㅜㅜ : 정답은 아래 공개 치아를 입 밖으로 꺼내서 그 안의 작은 기둥 - 포스트를 제거하라해도 어려울텐데,  이걸 입 속에서.. 그것도 치아에 난 작은 구멍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니...  그래서 포스트 제거는 뿌리의 천공, 발치로 이어질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험난한 과정 - 파이버 포스트 제거에 대해 적어보려 한다. 

포스트가 박힌 치아의 재신경치료 feat. 뿌리염증 +잇몸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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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에 뿌리염증이 생기면,  발치 전에 고려할 수 있는 비수술적 치료가 재신경치료다.  재신경치료는 첫 신경치료보다 복잡하고, 어렵고, 예후도 좋지 않은데..  이를 더 어렵고 위험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치아에 박힌 기둥 - 포스트(post)의 존재다.  치료 당시에는, 치아가 너무 약해서 필요에 의해 포스트를 사용했겠지만..  그 치아에 탈이 나서 재치료를 하게 될 때는,  재치료의 성패를 가를 정도로 성가신 존재가 된다. 

"앞니 잇몸에 뾰루지가 2개 났는데, 신경치료해도 안 없어져요" feat. 플라즈마 재신경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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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몸에 뾰루지는 치아의 뿌리에 염증이 생겼으니, 좀 봐달라는 간절한 신호다.    - 참고글 :  잇몸에 고름주머니 - 뾰루지가 생겨서 다행입니다 feat. 뿌리염증 골든타임 그래서 잇몸에 뾰루지, 고름주머니, 여드름이 생기면,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내향적인 치아(I성향)는 이런 신호도 없이 병을 키워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 참고글 :  앞니 잇몸 누르면 아파요 - 플라즈마 신경치료 feat. 내향적인(I성향) 치아 훨씬 더 안 좋은 상태에서 발견이 되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결과도 좋지 않다.  잇몸에 난 뾰루지의 고마운 점은 또 한 가지가 있으니, 치료 시작 후, 치료의 경과나 재발 여부를 알려주는 고마운 척도가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신경치료 받았는데, 씹을 때 계속 아파요" feat. 플라즈마 재신경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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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신경치료를 받고 난 뒤의 치아는, 치료 후 곧바로 편하게 씹기 어렵다.  깁스를 풀고 난 뒤의 재활치료처럼,  부드러운 음식부터 살살 사용하다보면 조금씩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2달 이상 씹을 때 통증이 비슷하게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숨어있는 문제가 없는지 의심해 봐야 한다. 

커다란 잇몸 뾰루지, 한 달만에 치유된 케이스 feat. 플라즈마 신경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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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몸에 생긴 뾰루지는,  치아의 뿌리염증이 오래 지속되어 뿌리 주변 뼈가 녹고 고름이 찼다는 의미다.   - 참고글 :  잇몸에 고름주머니 - 뾰루지가 생겨서 다행입니다 feat. 뿌리염증 골든타임 그래서 증상은 비록 잇몸에서 나타났지만, 잇몸을 치료해도 낫지 않는다.  뿌리 내부의 감염이 원인이라서, 신경치료를 통해 뿌리 내부를 멸균해야 낫는다.  오랜 기간 형성된 염증과 손상이므로, 당연히 회복에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래서 대개 누공이 생긴 뿌리염증은, 2~3달 정도 기간을 잡고 CT를 찍어보며 치유를 확인한다.  그런데 가끔은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치유되는 경우가 있다.  심하게 손상된 치조골이 한 달만에 확실한 치유를 보여주기도 한다. 

위 아래 사랑니 2개 동시 발치 feat. 사랑니 옆에 치아 충치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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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복 사랑니를 방치하면 그 옆에 어금니가 스플래시 데미지를 입을 수 있으며,  보통은 신경치료.. 심하면 발치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아래 포스팅에서 소개한 적이 있다.  링크 :  사랑니 옆 어금니 충치 치료 - 고생을 덜 하려면 feat. 스플래시 데미지 너무 안 좋은 케이스만 소개해드린 것 같아,  이번에는 그래도 다행히 때를 놓치지 않은 케이스를 포스팅하면서  매복 사랑니를 가진 분들께, 작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까 한다. 

매복 사랑니 옆에 충치 생김 : 발치 먼저? 신경치료 먼저? feat. 최소통증, 최소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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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있는 매복 사랑니를 방치하면, 그 옆에 어금니까지 스플래시 데미지가 오는 경우가 많다.  사랑니 옆 어금니가 이미 심각한 손상을 입은 경우라면,  누운 사랑니는 발치를 해야하고... 옆 어금니는 신경치료를 해야한다.  그렇다면, 어떤 걸 먼저 하는 게 좋을까?  사랑니 발치 먼저? 어금니 신경치료 먼저?  아래 포스팅에서 간단하게 언급을 하기는 했지만,  링크 : 사랑니 옆 어금니 충치치료 - 고생을 덜 하려면 feat. 스플래시 데미지   https://www.dentalist.me/2025/04/feat_11.html 이번 포스팅에서는 조금 더 상세한 과정을 설명해보고자 한다. 

매복 사랑니 제 때 안 뽑으면, 옆 치아가 억울하게 피해봄 feat. 스플래시 데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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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플래시 데미지(splash damage)  - 무기를 맞힌 지점을 비롯해 그 주변까지 피해를 입는 것. 스플뎀이라고도 함.  치아에 생긴 충치에 의해서도 스플래시 데미지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바로 누운 사랑니에 생긴 충치다.  이런 충치는, 사랑니에 일반공격을 가하면서 옆에 어금니까지 스플래시 데미지를 입힌다.  이때 옆 어금니는 주로 치근을 공격받게 되는데,  치근은 교합면보다 기본방어력이 약하기 때문에,  일반공격을 받은 사랑니보다 스플래시 데미지를 입은 옆 어금니의 피해가 더 큰 경우가 많다.   ※ 기본 방어력 : 법랑질 >> 백악질 ; 그래서 뿌리에 충치가 생기면 빠르고 깊게 진행됨  이 포스팅은 이렇게 스플뎀을 입었던, 양쪽 어금니에 관한 이야기이다.  ------------------------------------------------------------------------------------------------------------------------ 작년 요맘 때쯤, 20대 남성분이 내원하셨다.  "아래쪽 어금니가 조금 깨진 것 같아요." 조신하게 체어에 눕혀드리고 얼마나 깨졌나 살펴보니, 헉!  그냥 깨진 게 아니라, 아래가 썩어서 무너진 것 같은데...  모니터의 파노라마 사진을 보니,  A 위치에 뿌리까지 심하게 썩은 어금니가 보인다.  저기는 자연적으로 저렇게 충치가 생기기 어려운 위치와 형상이다.  이런 양상은 거의 백퍼, 인접한 사랑니로 인한 스플래시 데미지다.  환자분께 여쭤보니 역시나,  3개월 전에 사랑니만 뽑았다고 하신다.  (그때도 분명 충치가 있었을텐데 발치만 하셨다고 한다.) 엑스레이로 보기 전까지는 조금 깨진 걸로 착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  어차피 반대편 사랑니(B)도 곧 발치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