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레이 했는데, 또 썩었어요. 새로 해야되나요?" feat. 2차우식 실제 치료 사례 x 4
아래처럼, 이미 인레이 치료를 받은 치아에 충치나 파절이 새로 생겼다면...
인레이를 다 뜯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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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se 4는 사진에서 충치가 안 보임 - 인접면 우식 |
원칙적으로는 인레이를 모두 제거하고 치료를 하는 것이 맞겠지만 - 본문 Case 1
꼭 그런 건 아니다. 인레이를 보존하면서 치료가 가능한 경우도 있다. - 본문 Case 2,3,4
- 참고글 : 인레이 치아 깨짐 + 충치 = 어떻게 치료할까 feat. 인레이 다 뜯어야 하나 (click)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치아 삭제는 꼭 필요한 만큼만 하는 것이 제일 좋은데.. (click)
이렇게 '이미 치료를 받았던 치아'를 다시 치료할 때,
중요한 것이 바로 2차 우식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실제 사례들의 치료 과정을 소개드리고자 한다.
Case 1 : 인레이 뜯음. 원칙적인 치료.
불편감을 가지고 내원하신 50대 남성분.
"금으로 떼운 곳이 뭔가 말로 표현이 어려운데, 묵직한 느낌이에요"
말씀하신 치아를 보니, 깨지고 썩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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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 파절, B : 2차 우식 |
인레이 주변으로도 작은 파절과, 하방의 충치 - 2차 우식이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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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레이와 치아 사이에 틈이 벌어져있는데, 그 아래 검은색이 보임 |
이 정도면 인레이를 뜯어야 충치를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니,
어차피 크라운 생각하고 오셨다고 하셔서, 치료 계획은 금방 결정됐다.
무통 마취 후, 인레이를 제거. 더 늦게 뜯었으면 어쩔뻔...
다행히 충치 제거 도중 신경이 노출되지 않았고,
치료 후에도 시림이나 통증 없어서, 신경치료 없이 크라운으로 마무리 됐다.
이 case 1은 인레이 주변에 생긴 2차 우식에 대한, 원칙적인 치료다.
이어지는 Case 2부터는, 어떻게 보면 원칙적이지 않은 치료다.
Case 2 : 인레이를 보존하면서 치료
비슷한 상황이다. 30대 남성분. 골드 인레이 하방에 2차 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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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렇게 어둡게 비치면, 상당히 깊은 충치다 |
case1과 차이가 있다면, 인레이 경계가 깔끔하다는 것.
인레이를 절대 제거하고 싶지 않다고 하시는 환자분의 의견도 있어서,
(이전에 포스팅했던, 강한 TJ 성향의 바로 그 환자분 본인이시다 (click))
우선은, 인레이 제거 없이 충치를 먼저 제거해보기로 했다.
단, 중간에 온전한 충치 제거가 어려울 경우에는 인레이를 제거할 수 있음에 동의하셨다.
무통 마취 후 충치를 먼저 제거하기 시작.
충치 다 제거했는데... 어? 이거 안 뜯어도 될 것 같아 보인다.
신경이 노출 직전이긴 하지만, 인레이 주변과 아래가 상당히 멀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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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저 정도 충치 깊이면, 치수염의 위험성이 매우 높다. |
그래서 MTA 넣고, 팔로덴트 적용 후 인접면 레진으로 마무리.
매우 다행스럽게도, 1주일 간의 경과 체크에서 시림이나 통증없이 괜찮으셔서,
신경치료 없이 인접면 레진으로 치료가 잘 마무리 되었다.
Case 3 : 애매함, 충치 제거 먼저
30대 여성분, 구강검진 도중 우연히 발견된 인레이 주변의 충치.
인레이 경계는 양호하지만, 저 충치가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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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치의 시작은 인접면으로 짐작된다 |
Case1처럼 처음부터 인레이를 제거하기보다는, Case2처럼 충치를 제거해보고 결정하기로.
무통 마취 후, 충치 제거 시작.
어? 이 정도면... 아직 판단은 이르다.
조금 더 충치를 제거 해보니, 충치가 인레이 아래로 깊이 진행되지는 않아보인다.
다행히 깔끔하게 레진으로 수복이 마무리 되었다.
이렇게 인레이 상태가 양호하면, 인레이를 보존하면서 치료를 도모할 수 있다.
Case 4 : 처음부터 인레이를 보존
20대 여성의 골드 인레이 치아에, 인접면 충치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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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치의 시작은 치아사이 - 인접면 공간이다 |
Case 2,3 처럼 인레이 경계는 양호하고 충치 확인 지점과 인레이는 조금 거리가 있으므로,
나머지 단계는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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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에 사진이 조금 생략됨 |
마찬가지로, 치료 후 경과 체크 기간 동안 시림이나 통증이 없어
신경치료 없이 레진으로 치료가 잘 마무리 되었다.
epiliogue)
골드 인레이 주변에 충치가 발생했을 때,
- 인레이 경계가 떠 있고 인레이 하방 2차 우식이 확실한 경우에는, 인레이 제거가 원칙이지만 (Case1)
- 인레이 경계가 양호하고 충치 발생 부위까지 거리가 있다면, 인레이를 보존할 수도 있다 (Case3,4)
- 가끔 환자분의 강한 의지로 인레이 제거 없이 치료를 원하시기도 하지만 (Case2), 예외적인 경우.
보기에 따라서는 이렇게 인레이를 보존하는 치료가 다소 미완성인 치료로 보일 수도 있지만,
술자와 환자가 모두 만족한다면 원칙적인 치료가 아니더라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click)
끝으로,
이렇게 골드 인레이를 놔두고 그 주변을 레진으로 치료하면, 얼마나 오래 쓸 수 있을까.
얼마 전, Case 4의 환자분께서 1년 6개월만에 내원하셨다.
파절이나 추가적인 2차 우식은 없는지 점검했는데 상태가 아주 양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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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과 움짤, 차례대로 : 치료 전 --- 치료 후 --- 1년 6개월 경과 |
환자분께 상태가 좋다고 말씀드리니,
"제가 치실도 꼼꼼히 하고, 단단한 음식도 이제는 피하면서 관리에 신경 썼어요."
라고 하신다.
장기적인 예후에 있어서는, 치료가 절반.. 치료 후 관리가 절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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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의료법 제56조 1항의 의료법을 준수하여 치과의사가 직접 작성하였습니다.
실제 내원 환자분의 동의하에 공개된 사진이며,
동일한 환자분께 동일한 조건에서 촬영한 사진을 활용하였습니다.
[Case 1] 치료기간 : 2025.03.12~ 2025.03.17 / 치료내용 : 레진코어, 크라운
[Case 2] 치료기간 : 2024.04.02 (당일치료완료) / 치료내용 : 인접면 레진, 치수복조술
[Case 3] 치료기간 : 2024.05.04 (당일치료완료) / 치료내용 : 인접면 레진, 치수복조술
[Case 4] 치료기간 : 2024.02.16 (당일치료완료) / 치료내용 : 인접면 레진, 치수복조술 / 경과체크일 : 2025.08.29
치료 후 생길 수 있는 부작용 : 신경치료
개인에 따라 진료 및 치료방법이 다르게 적용될 수 있으며,
효과와 부작용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 점을 안내드리고 동의하에 치료 진행합니다.
진료 전 전문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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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아래 링크로 문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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