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레이 치아 깨짐 + 충치 = 어떻게 치료할까 feat. 인레이 다 뜯어야 하나

최종 수정일 : 2026.03.24


예전에 인레이 치료를 받았던 치아에 충치나 생기거나 깨지는 경우가 있다. 

이 치아들의 치료 결과는 글의 맨 아래에서 볼 수 있음


보통은 인레이를 제거해야 하는 것이 원칙적인 치료 방법이겠지만,  

경우에 따라 또 하나의 선택지가 있기도 하다. 

바로 인레이를 보존하면서 레진으로 손상 부위만 수리하는 방법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바로 이 또 하나의 선택지가 가능한 케이스와 그렇지 않은 케이스에 대해 정리해보겠다. 



Case 1 : 레진 인레이 양호 + 단순 파절, 충치 없음 = 레진수리

제일 happy한 케이스. 

레진 인레이 상태가 양호하고 주변 충치도 없으면서, 인레이 주변 치아의 일부만 깨진 상황이다. 

인레이는 보존하면서 인레이 주변에 파절만 레진으로 수복

파절 부위가 크지 않고 내부에 충치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시림이나 통증도 없는 상황. 

이럴 때는 파절 부위만 레진으로 수리가 가능하다. 

단, 강한 교합력에 의해 레진의 파절이 생길 수 있으므로 질기거나 단단한 음식은 자제해야 한다. 

위의 케이스 환자분께서는 1년 가까이 잘 쓰고 계신다. 



Case 2 :  골드 인레이 양호 + 단순 파절, 충치 없음 = 레진수리 

골드 인레이의 경우는 어떨까. 

인레이 주변이 깨진 상태로 오셨는데, 인레이 상태가 너무 양호해서 제거가 조금 아깝다. 

골드 인레이는 보존하면서 주변에 깨진 부위만 레진으로 수복

다만, 깨진 부위에 air를 불면 조금 시린 증상이 나타나기는 한다. 

조심조심 파절 부위를 매끈하게 다듬어주고, 인접면 레진으로 파절 부위를 수복해 드렸다. 

골드에는 레진이 붙질 않지만 남은 치아 부위에서 충분한 접착력을 얻도록 신경썼다. 

그 이후 1년 반이 넘게 잘 사용하고 계신다. 


* Check point

Case 1과 Case 2처럼 치아가 깨졌다는 건 힘을 많이 받는 부위라는 의미다. 

수복한 레진은 파절의 위험이 있다. (물론 인레이라고 안 깨지는 건 아니다.) 

만약, 레진 치료 후 잦은 파절이 발생한다면 수복물 제거 후 다음 단계의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현재는 온전해서 놔두었던 부위 - 인레이나 다른 치아 부위가 파절되면 

그 부위에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으므로

간단한 레진수리 시에는 이런 점을 잘 염두에 두어야 한다. 



Case 3 : 골드 인레이 양호 + 주변 인접면 충치 = 인접면 레진

이번에는 파절이 아니라 충치만 생기는 경우. 

마찬가지로, 인레이 제거가 원칙적인 치료겠지만,

가급적 치아 삭제를 최소로 하고 싶으신 분들의 경우에는 충치 부위 레진으로 수리하기도 한다. 


아래 케이스는 양쪽으로 골드 인레이가 있는 치아인데, 사이에 충치 - 인접면 우식 발견. 

골드 인레이는 보존하면서, 주변에 생긴 충치만 인접면 레진 치료


인레이를 둘 다 뜯고 범위를 넓힌 인레이나 크라운으로 치료를 할 수도 있겠지만,

앞선 케이스와 마찬가지. 멀쩡한 인레이가 너무 아깝다. 

치아 삭제를 최소로 하고 싶다는 환자분의 의견에 따라 

골드 인레이 부위는 놔두고, 충치가 생긴 부위만 최소삭제하면서 인접면 레진 수리로 진행했다. 

2년이 넘게 잘 쓰고 계신다. 



Case 4 : 골드 인레이 애매 + 심한 인접면 충치 = 인접면 레진

이제는 충치가 심해서 골드 인레이 하방까지 침범한 경우다. 

이런 경우라면 이제 골드 인레이를 제거하고 내부를 살피는 것이 맞다. 

하지만 가끔 인레이 제거를 절실하게 원치 않으시는 분들이 계신다. 


아래 케이스가 그런 사례다. 

골드 인레이 주변이 멍든(?) 것처럼 심한 충치가 생겼다. 

골드 인레이는 보존하면서 주변에 생긴 심한 충치만 인접면 레진 치료

이럴 땐 충치가 인레이 하방까지 진행됐을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인레이를 제거하고 눈으로 보면서 충치를 다 제거하는 게 좋다. 


환자분께 이런 상황을 설명드리니, 

인레이를 제거하고 치료 받을 거면 굳이 검색까지 해서 본원까지 오지 않으셨을거라 하시면서, 

간곡하게 인레이의 보존을 원하신다.. ㅜㅜ 또 다시 F성향의 치료 계획을 수립. 

- 참고글 : 어금니 양쪽으로 생긴 치아사이 충치 - 인접면 레진으로 가능? feat. F성향 치료 계획


신경치료의 위험성 및 추후 추가치료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드리고, 

환자분의 동의 후에 치수복조술을 동반한 인접면 레진으로 치료를 진행했다. 

다행히 치수의 노출은 없었고, 통증이나 시림도 없었다. 

솔직히 가슴을 많이 졸였는데, 다행히 2년 가까이 잘 쓰고 계신다. 


* Check point

Case2 ~ Case4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주변이 골드라도 남은 치아의 건전한 부분에 접착을 잘하면 레진수리도 오래 갈 수 있다. 

이런 경우, 술자는 접착에 각별히 신경써야 하고, 

환자는 질기거나 단단한 음식은 자제해주는 것이 좋다. 



Case 5 : 인레이 파절 + 2차우식 = 인레이 제거 후 레진 치료

이렇게 해피한 케이스만 있지는 않다. 

이제부터는 인레이를 보존하면서는 치료가 안 되는 케이스들이다. 

오래된 인레이가 깨지고, 그 주변은 물론 아래까지 충치가 심하게 진행된 상황이다. 

이미 인레이 주변이 다 오염되었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이 인레이를 깨끗이 제거해야 한다. 

인레이 파절, 2차 우식이 생겨 인레이 제거 후 인접면 레진으로 치료

다행히 인레이 제거 후 충치까지 다  제거했는데도 신경이 노출되지는 않아서,

MTA로 간접치수복조술을 시행하고, 인접면 레진으로 치아를 수복했고, 

통증이나 시림 없이 치료가 마무리 되었다. 


이 케이스의 특별한 점은, 인레이를 제거하고 레진으로 치료했다는 점이다. 

인레이 제거 부위는 다시 인레이로 수복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긴 하다. 

그런데 이미 한 번 인레이 깨짐을 경험하셨다보니, 

인레이도 어차피 깨지니까 그냥 삭제량도 적고 당일에 끝나는 치료가 좋겠다고 하셔서, 

인접면 레진을 선택하셨고, 2년 가까이 잘 쓰고 계신다. 


* Check point

인레이라고 안 깨지는 게 아니다. 

인레이를 제거하고 레진으로 수복했다고 잘 깨지는 것도 아니다. 

수복을 잘하고 관리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 



Case 6 : 인레이 주변 치아가 쪼개져서 분리 = 신경치료, 크라운

이어지는 케이스는 인레이가 있는 치아에서 벌어질 수 있는 최악의 케이스다. 

아래 사진을 보면, 인레이 주변으로 치아가 완전히 쪼개져서 분리되어 있다.     

골드 인레이 주변으로 치아가 심하게 파절되고 뿌리염증도 생김
A : 치아 부위가 크게 쪼개졌고 // B : 뿌리염증까지 심하게 진행

A : CT를 보니 다행히 파절선이 치조골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있다. 

B : 게다가 주변에 심한 뿌리 염증으로 치조골도 녹고 있는 상황. 


이쯤되면 발치가 맞지 않나 싶지만, 

환자분께서는 발치 전 가능한 치료를 해보고 안 되면 그때 미련없이 발치하시겠다 하신다. 

한 번 더 F성향 치료 계획을 수립. 

플라즈마로 신경치료 하고, 쪼개진 부위는 레진코어로 수복한 뒤에, 크라운 셋팅. 

인레이 주변으로 치아가 파절되고 뿌리에 염증이 생겼으나 잘 치료됨

약 3개월 뒤에 경과를 체크했는데, 아무런 불편감이 없으시다 하신다. 

CT를 보니 뿌리염증도 깔끔하게 치유 중임이 확인되었다. 

신경치료 및 크라운까지 다소 고생스러운 과정이 있었지만, 

발치를 피해 잘 쓰게 되셨으니, 그간의 시간과 비용에 대해 충분히 보상을 받으셨다고 볼 수 있다. 


* Check point

가끔, 이렇게 쪼개짐 + 뿌리염증으로 내원하시는 경우가 있다. 

- 참고하면 좋은, 비슷한 사례 : 쪼개짐 + 뿌리염증 = 발치? 

[클릭] 어금니가 쪼개져서 발치해야 된대요" + 뿌리염증 추가 feat. 하지만 안 뽑았음

이럴 때도 너무 서둘러서 발치를 결정하기보다는, 살려서 쓸 수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Epilogue : 또 다른 선택이 가능할수도... 

인레이가 있는 치아에 충치나 파절이 생기면, 당연히 새로 해야된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다른 선택지도 있습니다. 

인레이를 남기고 레진으로 수리하는 치료입니다. 


아래는 Case 1~Case 6까지의 사례들의 치료 전후 사진을 요약했는데요.. 

인레이 주변에 생긴 충치, 파절에 대한 치료 전후 사진
치료 전 - 후의 모습


- Case 1~3까지는 인레이를 제거하지 않고도 무사히 치료를 마치고 잘 사용중입니다. 

- Case 4는 환자분의 강력한 의지로 인레이를 보존했고 다행히 결과가 좋았습니다만, 

- Case 5~6처럼 인레이를 포함한 부위가 심하게 썩거나 깨지면, 제거를 피할 수 없습니다. 

- 눈치채신 분도 계시겠지만, Case 가 뒤로 갈수록 설명에 들어간 사진 수가 더 많아집니다. 

그만큼 진단과 치료가 복잡하고 신중해지기 때문입니다. 


치과 치료는 범위에 따라, 대략적으로 아래와 같은 순서로 흐릅니다. 

-  레진 -> 인레이 -> 크라운 -> 임플란트 

뒤쪽으로 갈수록 삭제량은 많아지고, 치아의 수명은 짧아집니다. 

앞쪽에서 뒤쪽으로 가는 건 수월하지만, 

뒤쪽에서 앞쪽으로 가는 치료는 제한적이고,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가능만하다면 뒷단계로 넘어가는 시기는 늦추는 것이 좋습니다. 


기존의 인레이를 제거하는 과정에서도 조금이지만 추가적인 치아의 손실이 발생하며, 

이로 인해 없던 치수염이 생겨 크라운으로 직행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충전물 상태만 양호하다면, 보존하는 치료법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함께 보면 좋은 증례 : 골드 인레이 주변에 생긴 파절과 충치의 치료 사례 4가지


[링크] "인레이 했는데, 또 썩었어요. 새로 해야되나요?" feat. 2차우식 실제 치료 사례 x 4



글을 읽으시면서 본인의 증상과 유사하다고 느끼셨나요? 

혹시라도 궁금하신 점이나 문의사항 있으시다면 아래 링크 클릭해주세요. 

🦷 인레이 치료를 받았던 치아의 검진 및 상담 및 예약


p.s 이 포스팅은 2026년 3월 24일, 최신 이미지 최적화(WebP) 및 보존 치료 예후 데이터를 반영하여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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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의료법 제56조 1항의 의료법을 준수하여 치과의사가 직접 작성하였습니다.

실제 내원 환자분의 동의하에 공개된 사진이며,

동일한 환자분께 동일한 조건에서 촬영한 사진을 활용하였습니다.

치료 내용 : 레진치료, 인레이치료, 크라운치료, 신경치료

치료 후 생길 수 있는 부작용 : 레진파절, 인레이파절, 재신경치료, 발치

개인에 따라 진료 및 치료방법이 다르게 적용될 수 있으며,

효과와 부작용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 점을 안내드리고 동의하에 치료 진행합니다.

진료 전 전문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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