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치료 중단한지 1년 넘은 어금니가 갑자기 아파지는 이유 feat. 치근내흡수, 상악동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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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얼굴을 잔뜩 찌푸린채 다급히 내원하신 30대 여성분.  "어금니가 너무 아파요...  1년 전에 신경치료 받다가 말았는데, 그 치아 같아요." 원인 치아는 금방 찾았다. 핀셋만 슬쩍 갖다대도 아파하셨기 때문이다.  CT로 확인해보니 딱 이런 상태였다.  A : 치근의 내흡수 - 치아의 뿌리 내부가 심하게 녹아있음  B : 치성 상악동염 - 뿌리염증이 상악동(부비동)에까지 퍼져있음  그리고 지금 치과에 오신 이유가  C : 얼마 전부터 너무나도 심한 통증이 다시 시작 됐기 때문임을 감안하면,  결론은 이렇다.  :   치근의 내흡수 + 치성 상악동염 + 극심한 통증 의 트리플 크라운 상태 어쩌다 이렇게 되셨을까.  왜 1년이 지나서 갑자기 아파진걸까.  그리고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어쩌다 이렇게 되셨을까 신경치료를 받다가 중단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 조심스레 여쭤보니,  "첫날 신경치료 받을 때 마취도 자꾸 깨고 너무 아파서,    신경치료를 이어서 받을 용기가 나질 않았어요."  그래도 다행히 첫날 신경치료를 받고 나서 통증이 상당히 감소했고,  그러다보니 일단 신경관 입구만 막아놓고 계속 치료를 미루셨다고 털어놓으셨다.  입구만 막아놓은 치아는 현재 이런 상태...  신경치료를 위해 뚫어놓은 입구가 GI로 추정되는 재료로 막혀있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가끔씩 살짝 아픈 정도여서 지낼만했는데,  며칠전부터는 참을 수 없이 아파지셨다고.  모니터의 초진 문진차트를 보니, '무서움' 에 체크가 되어 있으셨다.  1년 뒤 갑자기 아파진 이유  그런데 왜 이제서야 아파진걸까.  시작은 신경관을 막아놓은 입구에서부터다.  임시로 입구를 막아놓은 재료의 틈으로 세균이 꾸준...

10년된 크라운 잇몸 뾰루지 - "두 개 다 뽑으래요.." feat. 재신경치료 1년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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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어금니를 두 개나 뽑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고 오신 분이 계셨다.  원인은 치아 두 개의 뿌리를 감싸며 넓게 퍼진 뿌리염증.  넓은 뿌리염증 + 잇몸의 커다란 뾰루지 게다가 잇몸에는 커다란 뾰루지 - 누공이 생겨 퉁퉁 부어있다.  참 심란한 상황이다.  이렇게 여러 치아에서 동시에 심한 뿌리염증이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리고 원인이 명확하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것이 당연하다.  👉참고사례 :  2년 밖에 안된 크라운 3개를 다 뜯고 재신경치료 받은 이유 ( click)  하지만 뿌리염증이 있다고 해서 전부 다 치료가 필요한 건 아니다.  심지어 주범(?)만 검거해도, 공범이 저절로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이 포스팅에서는 이렇게 두 개 치아에서 뿌리염증이 발견됐지만,  단 하나만 치료해서 둘 다 잘 치유된 1년 동안의 기록을 써보고자 한다.  Prologue : 그럴만하네...  "2~3주 전부터 잇몸에 뾰루지 같은 게 났는데, 누를 때만 조금 아파요."  동네 치과에 갔더니, 옆 치아까지 염증이 번져서 둘 다 뽑을 수도 있다고..." 30대 나이에 2개 발치 얘기를 듣고 놀란 가슴으로 멀리서 본원을 찾아오신 여성분.  상황을 보니, 그럴만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잇몸에는 커다란 누공이 진행중인 뿌리염증의 존재를 알려주고 있고, 뿌리에는 커다란 뿌리염증이 두 개 치아를 감싸고 있다.  게다가 그 중 하나는 이미 신경치료까지 되어 있다.  재신경치료의 낮은 성공확률을 고려하면, 치아 두 개 발치 얘기가 충분히 나올 만하다.  진단 : 냉정하고 신중하게  하지만 진단은 언제나 냉정하고 신중하게 해야 한다.  - 발치 위험성이 될만한 요소는 없는지 냉정하고 살펴보고,  - 발치하지 않고도 치유될 수 있는 요소는 없는지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 ...

부러진 치아, 임플란트 대신 포스트로 살리기 feat. 뿌리만 남은 어금니 8개월 예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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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6.03.31 - 치료 후 8개월 예후 사진 추가 치료 마지막 날.  힘들었던 치료의 끝이 보인다.  마지막 단계인 크라운 셋팅을 위해 임시치아를 포셉으로 잡는다.  살살 달래가며 조심조심 힘을 주는데, 갑자기 똑! 소리와 함께 치아가 뿌리로 변해버렸다.  본문의 예고편 이건 누가 봐도 발치 후 임플란트가 예상되는 상황.  하아.. 이걸 어떻게 살려내지...  2년의 방심이 부른 대참사.  포스트까지 동원해야 했지만  8개월 뒤에도 건재한 어금니의 해피엔딩 에 대한  기록을 시작하겠다.  Prologue  이 케이스의 주인공은, 어릴 때 우리 옆집에 사셨던 동네 어르신이시다.  개원 후 꾸준히 치과를 찾아주시는데, 일부러 멀리서 찾아주시는 고마운 분.  그런데 주로 불편할 때만 오신다.  2023년 2월 20일 : D - 2년 전 "요새 왼쪽 위에가 물 마시면 조금 애려..."  "어? 이거 치아의 목부분이 패여서 음식물이 고여갖구 썩기 시작했어요." 뭐라도 떼우셔야 될 것 같다고 말씀드렸으나, 괜찮다고 스켈링만 받고 가심.  2024년 5월 21일 : D - 1년 전 스켈링 받으러 내원하셨는데, 그 치아의 충치가 더 심해졌다.  "지난번에 왼쪽에 애리시다는 거, 더 심해진 것 같은데.. 이거 이제는 치료 받으셔야겠어요." "아플 때까지 버텨볼게, 내가 살면 얼마나 더 살겠어."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GI라도 떼우실 것을 권유드렸으나, 다음에 하시겠다고 말씀하심.  2025년 6월 26일 : D day - 참사 발생 평소와 다르게, 예약도 없이 갑자기 오셨다.  "그때 거기가 아파..."  잇몸부터 얼굴까지 땡땡 부어서 오셨다.. ㅜㅜ  아이고 어르신.....  파노라마 사진을 보니 치아의 목부분 - 치경부 우식으로 어금니가 부러지기 직전이고,...

"신경치료 받았는데, 왜 또 염증이 생겨요?" feat. 뿌리염증 재발, 플라즈마 재신경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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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안녕하세요, 종각역 권원장입니다.  지난 5년간, 수많은 치아를 발치로부터 지켜낸 푸른빛의 정체는?  커다란 뿌리염증, 부어오른 잇몸누공, 흔들리는 어금니, 심한 통증... 심란한 증상들입니다.  그런데 이게 하필 예전에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라면? 더 심란해집니다.  치료가 잘못 된 건가... 뽑아야 된다는데 정말 뽑아야 하나... 고민이 커집니다.  실제로 이런 절망적인 상태의 치아들을 매일 접하고, 또 그만큼의 놀라운 치유를 지켜봤습니다.  case 보기 :  뿌리염증 + 잇몸누공 + 심한통증 : 진단부터 치료까지 feat. 발치는 싫어요 이 과정에서 환자분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알게 된 점이 있다면,  환자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것들이 거의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핵심은 '왜 신경치료를 했는데도 탈이 나고 아픈가' 였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한 번은 정리해봐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마침 신경치료에 플라즈마를 도입한 지 5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이기도 해서,  큰 맘먹고 정리를 해봤습니다.  신경치료를 받아도 염증이 생기는 근본적인 이유.  그리고 이를 해결하는 데에 왜 플라즈마가 도움이 되는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Q1 : 신경치료는 왜 하는 거에요?  A : 신경치료는 치아 내부의 신경 - 치수를 제거하는 치료 입니다.  치아의 뿌리에는 신경이 존재하는데, 충치나 파절 등으로 세균이 침입하면 감염상태가 됩니다.  이렇게 감염된 신경조직과 세균을 깨끗이 제거하는 것이 신경치료입니다.  참고로 치아의 신경관은 이렇게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생겼습니다 .  저 복잡한 신경들과 여기에 숨어있는 세균들을 제거해야 합니다.  그래서 환자나 술자 모두에게 어렵고 힘든 치료입니다.  하지만 감염된 자연치아를 살리기 위한 마지막 수단입니다.  Q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