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천장이 볼록하고, 혀를 대면 아파요" feat. 발치 판정 뿌리염증 재신경치료, 18개월 경과
뿌리염증과 관련된 잇몸의 누공은 대부분 바깥쪽 - 뺨쪽이나 입술쪽에 생긴다. 이 16개 누공 중에서 안쪽에 생긴 건 딱 한 개 있다. 어느 것일까? 그러다보니, 입천장이나 혀쪽 잇몸이 붓고 뾰루지가 생기면 뿌리염증을 의심하기가 쉽지 않은데, 안쪽 - 입천장이나 혀쪽에 누공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아래 사진처럼. 누공의 위치가, 뿌리염증을 의심케 한다. 뺨쪽이든 입천장쪽이든.. 일단 누공이 생기면 뿌리염증이 심하다는 의미고, 그만큼 발치 위험성이 높은 건 똑같다. 이 글에서는 이렇게 입천장에 누공으로 발치 판정을 받았지만, 재신경치료로 무사히 살려낸 뿌리염증의 재신경치료 케이스를 포스팅하겠다. Prologue 재작년 쯤, 멀리서 검색으로 본원을 찾아주신 20대 여성분. "한 달 전에 입천장에 뭐가 나서 동네 치과에 갔더니, 뽑고 임플란트 해야된대요." 이렇게 젊은데 발치라니... 충격을 받으신 듯하다. 말씀하신 치아를 보니, 앗. 뿌리쪽에 누공이 보인다. 누공의 위치가 뿌리염증을 의심하게 만든다 파노라마를 찍으면서 CT를 같이 찍어 진단을 시작한다. 진단 : 치근파절이 의심되는 뿌리염증 by CT 파노라마 사진에서 뿌리염증이 확인된다. 이러면 심각한 거다. 역시나, CT를 보니 진짜로 심각하다. 입천장쪽 뿌리 주변의 잇몸뼈가 싹 다 녹았다. 이 정도면 치근 파절이 의심될 정돈데... 이래서 발치 판정이 나온 것 같다. 환자분께 사진을 보여드리며 조곤조곤 설명을 드린다. - 입천장쪽 뿌리염증이 심해서 그쪽으로 고름이 차고 부었으며.. - 뿌리에 금이 간 건 아닌지 의심이 될 정도로 심한 염증인데.. - 현재 뿌리가 부러졌다는 결정적인 단서가 없는 상황이므로.. - 재신경치료는 가능해 보이지만.. - 치료 후에도 뿌리염증이 개선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