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25의 게시물 표시

2년 밖에 안된 크라운 3개를 다 뜯고 재신경치료 받은 이유 feat. 반역인가 혁명인가

이미지
증상이 없는 뿌리염증은 치료를 결정하기가 조금 조심스럽다.  뿌리에 생긴 염증이 잘 치유돼서 성공하면 다행이지만,  치유가 되지 않아 실패하면 발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조금 불편하긴 했어도, 당장 밥 먹는 데 지장이 없던 치아를.. 뿌리에 염증이 있다는 이유로 치료에 들어가고.. 결과가 좋지 않아 발치로 이어지면..  나 같아도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다.  실패하면 원망을 듣고, 성공하면 본전인 치료.  이것이 바로 증상없는 뿌리염증의 재신경치료다.  그러다보니, 확실한 근거 - 통증이나 누공, CT에서 염증크기 증가 등이 없다면  일단은 지켜보면서 3~6개월 정기검진을 등록해드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런 재신경치료를 한 번에 3개나 진행했던 케이스가 있었다.  이 포스팅에서는 이 케이스에 관한 얘기를 해볼까 한다. 

뿌리염증, 언제 치료하는 게 좋을까 feat. 지켜보고 있다

이미지
치과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아래와 같은 뿌리염증이 발견되었다면,  치료 결과는 이 글의 맨 아래 epilogue에서 확인 얼른 치료를 받아야 할까, 아니면 지켜봐도 될까?  여러가지 상황과 변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적으로는 아래와 같이 한다.   1. 통증이 있거나, 잇몸에 고름주머니(누공)가 생겼다면 얼른 치료를 받는 게 좋다.   2. 아무런 증상이 없다면, 일단은 지켜봐도 된다. 단, 꾸준한 정기점검이 필요하다.  치료를 안 받을 거면, 꾸준히 지켜봐야 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꾸준히 지켜보던 뿌리염증 2개의 엇갈린 운명을 소개하려 한다. 

신경치료 받은 어금니가 아픈데, 뿌리에 부러진 파일 발견 feat. 플라즈마 재신경치료

이미지
신경치료 도중 파일(file)이 부러졌다고 해서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다.  그런데 예전에 신경치료 받았던 치아에 염증이 생겼고,  하필 그 치아의 뿌리에 파일(file)이 박혀있으면,  아무래도 심란해질 수밖에 없다. 

"인레이가 떨어지고 나서, 엄청 아파요" - 어금니 쪼개짐 & 뿌리 염증 feat. 플라즈마 신경치료

이미지
최종 수정일 : 2026.03.06 가끔 이런 상태로 오시는 분들이 계신다.  치아의 머리는 쪼개지고 뿌리에는 심한 염증...  어느 한 가지 증상이라도 발치 걱정을 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다.  이럴 땐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특별한 건 없다. 머리는 머리대로, 뿌리는 뿌리대로 치료한다.  Prologue 작년 가을 쯤, 급하게 본원을 방문하신 30대 초반의 여성분.  "어제 어금니 인레이가 떨어져서 이가 깨진 느낌이 들더니, 그때부터 아프기 시작했어요.    찬물에도 시리고 양치할 때도 시큰거려요." 진단 + 응급처치 오래된 인레이가 떨어지신 것 같은데 다시 붙여드리면 되려나.. 생각하며 구강내를 봤는데, 헉!  노란색 동그라미 안의 저 부위가 달랑달랑 거린다.  모니터의 파노라마 사진을 보니, 뿌리끝의 상태도 심상치 않아 보인다.  파노라마에서 뿌리염증이 보이면, 심각한 경우가 많다. (click) 이대로 진단을 계속하다보면 통증이 심할 것 같아서  일단은 무통마취부터 시행하고,  움직이는 조각을 살짝 건드려보니, 힘없이 벌어진다...  이렇게 많이 흔들리는 걸 보면, 그래도 깊은 곳의 뿌리까지 물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경험상, 금이 간 치아보다는 이렇게 작게 쪼개진 치아가 차라리 나은 것 같다(click) .  잠시 환자분께 사진을 보여드리며 발치 위험성에 대해 설명을 드린다.  "요 조각이 뿌리를 물고 나오면, 오늘 발치를 하실 수도 있으십니다." 사진을 보고 상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신 환자분의 동의를 얻어, 조심조심 조각을 제거.  제거된 조각 아래로 치수강 입구가 열려있다. (대충 치아의 신경이 노출되고 감염됐다는 말) 그나마 다행인 점은, 뿌리까지 물고 쪼개지지는 않았다는 거다.  뿌리까지 이어져서 쪼개져 있으면 곧바로 발치를 하는 게 낫다.  - 참고글 :...

숨어있는 인접면 충치 진단 : 큐레이(Qray) 활용 feat. 인접면 레진

이미지
인접면 우식은 발견이 매우 어렵다.  그래도 보통은 아래와 같은 두 가지 경로로 발견이 된다.  1. 치과에서 흔히 찍는 파노라마 사진으로 확인 파노라마에서 인접면 충치가 보인다는 것은, 이미 심각한 상태인 경우가 많다(click) .  2. 눈으로 치아 사이 공간을 확인 이렇게 그냥 눈에 치아 사이 검은 점이 보일 때도, 심각한 경우가 많다(click) . 문제는, 1이나 2에서처럼 인접면 우식이 확실히 확인된 건 아닌데.. 그렇다고 없다고 하기에는 불안한.. 그런 애매한 경우다.  3. 이럴 때는, CT를 찍어보면 큰 도움이 된다.  CT에 한계가 있을 땐, 바이트윙을 찍기도 한다 (click).   그렇다고 모든 환자의 진단에 매번 CT를 찍기는 조금 곤란하다.  CT는 어느 정도 인접면 충치가 의심 될 때, 확신을 가지기 위해 찍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가끔은 그 ' 어느 정도의 의심조차도 애매한 경우' 의 충치를 만나기도 한다.  CT를 찍어봐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스러운 경우.  ( 진단이 이렇게나 어렵다.. ㅜㅜ(click) )

"어금니가 아픈데, 원인을 모르겠대요" - 진단이 어려운 치수염 feat. CT로 확진

이미지
  우연히 접한 12년 전의 뉴스기사.  기사 링크(click) 갓 돌이 지난 어린 아이의 목이 불편하다고 하는데, 19개월 동안 해결이 안 되었단다.  나는 8살 아들 발톱 깎아주다가, 아얏! 소리만 들어도 며칠간 가슴이 조마조마한데..   무려 1년 반 동안 어린 아이의 목이 아팠으니, 그 아이는 물론이고 그 부모님 심정은 어땠을까. 통증이 있는데 진단이 안 되면, 문제 해결이 이렇게나 어려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