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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신경치료를 한 번에 3개나 받은 사연 feat. 그래도 할만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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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없는 뿌리염증은 치료를 결정하기가 조금 조심스럽다.  뿌리에 생긴 염증이 잘 치유돼서 성공하면 다행이지만,  치유가 되지 않아 실패하면 발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조금 불편하긴 했어도, 당장 밥 먹는 데 지장이 없던 치아를.. 뿌리에 염증이 있다는 이유로 치료에 들어가고.. 결과가 좋지 않아 발치로 이어지면..  나 같아도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다.  실패하면 원망을 듣고, 성공하면 본전인 치료.  이것이 바로 증상없는 뿌리염증의 재신경치료다.  그러다보니, 확실한 근거 - 통증이나 누공, CT에서 염증크기 증가 등이 없다면  일단은 지켜보면서 3~6개월 정기검진을 등록해드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런 재신경치료를 한 번에 3개나 진행했던 케이스가 있었다.  이 포스팅에서는 이 케이스에 관한 얘기를 해볼까 한다. 

뿌리염증, 언제 치료하는 게 좋을까 feat.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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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아래와 같은 뿌리염증이 발견되었다면,  치료 결과는 이 글의 맨 아래 epilogue에서 확인 얼른 치료를 받아야 할까, 아니면 지켜봐도 될까?  여러가지 상황과 변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적으로는 아래와 같이 한다.   1. 통증이 있거나, 잇몸에 고름주머니(누공)가 생겼다면 얼른 치료를 받는 게 좋다.   2. 아무런 증상이 없다면, 일단은 지켜봐도 된다. 단, 꾸준한 정기점검이 필요하다.  치료를 안 받을 거면, 꾸준히 지켜봐야 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꾸준히 지켜보던 뿌리염증 2개의 엇갈린 운명을 소개하려 한다. 

신경치료 받은 어금니가 아픈데, 뿌리에 부러진 파일 발견 feat. 플라즈마 재신경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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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치료 도중 파일(file)이 부러졌다고 해서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다.  그런데 예전에 신경치료 받았던 치아에 염증이 생겼고,  하필 그 치아의 뿌리에 파일(file)이 박혀있으면,  아무래도 심란해질 수밖에 없다. 

"인레이가 떨어지고 나서, 엄청 아파요" - 어금니 쪼개짐 & 뿌리 염증 feat. 플라즈마 신경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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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아의 머리는 크게 쪼개지고, 뿌리에는 심한 염증이 생긴 치아.   그리핀 치아 치료 episode 1 포스팅 (click)   어느 한 가지 증상만으로도 발치를 걱정해야 하는데, 두 가지 증상이 같이 생겼으니 발치 위험성이 무척이나 높은 치아다.  이런 치아를  그리핀 치아(griffin tooth) 라고 하는데,  독수리의 상반신과 사자의 하반신을 가진 상상속 괴물의 이름을 본따서, 내 맘대로 부르고 있다.

숨어있는 인접면 충치 진단 : 큐레이(Qray) 활용 feat. 인접면 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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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접면 우식은 발견이 매우 어렵다.  그래도 보통은 아래와 같은 두 가지 경로로 발견이 된다.  1. 치과에서 흔히 찍는 파노라마 사진으로 확인 파노라마에서 인접면 충치가 보인다는 것은, 이미 심각한 상태인 경우가 많다(click) .  2. 눈으로 치아 사이 공간을 확인 이렇게 그냥 눈에 치아 사이 검은 점이 보일 때도, 심각한 경우가 많다(click) . 문제는, 1이나 2에서처럼 인접면 우식이 확실히 확인된 건 아닌데.. 그렇다고 없다고 하기에는 불안한.. 그런 애매한 경우다.  3. 이럴 때는, CT를 찍어보면 큰 도움이 된다.  CT에 한계가 있을 땐, 바이트윙을 찍기도 한다 (click).   그렇다고 모든 환자의 진단에 매번 CT를 찍기는 조금 곤란하다.  CT는 어느 정도 인접면 충치가 의심 될 때, 확신을 가지기 위해 찍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가끔은 그 ' 어느 정도의 의심조차도 애매한 경우' 의 충치를 만나기도 한다.  CT를 찍어봐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스러운 경우.  ( 진단이 이렇게나 어렵다.. ㅜㅜ(click) )

"어금니가 아픈데, 원인을 모르겠대요" - 진단이 어려운 치수염 feat. CT로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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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연히 접한 12년 전의 뉴스기사.  기사 링크(click) 갓 돌이 지난 어린 아이의 목이 불편하다고 하는데, 19개월 동안 해결이 안 되었단다.  나는 8살 아들 발톱 깎아주다가, 아얏! 소리만 들어도 며칠간 가슴이 조마조마한데..   무려 1년 반 동안 어린 아이의 목이 아팠으니, 그 아이는 물론이고 그 부모님 심정은 어땠을까. 통증이 있는데 진단이 안 되면, 문제 해결이 이렇게나 어려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