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신경치료를 한 번에 3개나 받은 사연 feat. 그래도 할만했던 이유
증상이 없는 뿌리염증은 치료를 결정하기가 조금 조심스럽다. 뿌리에 생긴 염증이 잘 치유돼서 성공하면 다행이지만, 치유가 되지 않아 실패하면 발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조금 불편하긴 했어도, 당장 밥 먹는 데 지장이 없던 치아를.. 뿌리에 염증이 있다는 이유로 치료에 들어가고.. 결과가 좋지 않아 발치로 이어지면.. 나 같아도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다. 실패하면 원망을 듣고, 성공하면 본전인 치료. 이것이 바로 증상없는 뿌리염증의 재신경치료다. 그러다보니, 확실한 근거 - 통증이나 누공, CT에서 염증크기 증가 등이 없다면 일단은 지켜보면서 3~6개월 정기검진을 등록해드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런 재신경치료를 한 번에 3개나 진행했던 케이스가 있었다. 이 포스팅에서는 이 케이스에 관한 얘기를 해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