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25의 게시물 표시

뿌리염증이 심해져서 상악동염 생김 - "그냥 놔둬도 된다고 했는데..." feat. 쇼생크 탈출 ep2

이미지
엑스레이에서 뿌리염증이 발견되면, 다 치료를 해야할까? 꼭 그렇지는 않다.  가능하면 빨리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다음과 같다.  1. 잇몸의 누공 - 뾰루지, 고름주머니(click) 가 생김  2. 씹거나 건드릴 때, 혹은 가만히 있어도 통증 (click) 이 있음  3. 최소 3개월 이상 간격으로 찍은 엑스레이에서 염증이 커짐을 확인  - 종종 특별한 증상이 없이 조용히 진행되는 뿌리염증도 있으므로 ( 내향적인 I성향 치아 ),  - 확인된 뿌리염증은 정기적으로 엑스레이를 찍어보면서 염증이 커지는지 체크하면 좋은데,  - 그 전에라도 1번과 2번의 상황이 생기면 치료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이 포스팅은 3번의 상황에 관한 이야기이다. 

운좋게 발견된 인접면 충치, 안아픈데 치료할까 말까 feat. 인접면 레진

이미지
최종 수정일 : 2026.03.07 인접면 충치는 발견이 무척 어렵다.  치아사이 딱붙은 면에서 발생하고 진행되므로 , 심해져서 커지기 전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 천천히 진행되다보면m 시림이나 통증의 증상도 거의 없다 .  그러다보니, 충치가 한참 심해져서 이미 신경치료 직전에서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참고글 :  치아사이 충치, 인접면 우식 - 진단에서 치료까지 feat. 신경치료는 싫어요 수많은 인접면 충치들.. 이렇게 심해질 때까지 잘 모를 수 있다. 그런데 가끔씩은, 운좋게(?) 발견되는 인접면 충치가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운이 좋아 신경치료를 피할 수 있었던 케이스를 소개해보겠다.  Prologue 작년 가을 쯤, 본원을 찾아온 20대 여성분.  "오른쪽 위 맨 끝에 어금니가 아픈 건 아닌데 뭔가 느낌이 이상해요."  말씀하신 치아(치식으로는 #17)를 보니, 기존에 치료 받은 부위가 깨져있고,  일부 깨진 부위 아래로 음식물이 끼면서 아래까지 깊게 썩은 것 같다.  #17 : 화살표 부위에 탐침을 넣으니, 쑥! 들어간다 파노라마 사진은 이럴 때 큰 도움은 안 되다보니,  다른 방법을 추가해서 진단에 들어간다.  진단 : #17을 찍다가 발견된 #15 충치 충치의 깊이나 범위를 진단하는 데에는 CT가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  이렇게 바로 옆에 크라운이 있는 경우에는 산란이 생겨서 진단이 잘 안 된다.  이럴 땐 교익촬영(바이트윙, bitwing)이 더 도움이 된다.  - 참고글 :  "치실할 때 시큰거려요" - 인접면 충치 진단 feat. 바이트윙 + CT  바이트윙을 찍어서 #17 치아를 보니, 인레이 아래로 검은색 충치가 보인다.  바이트윙은 실제보다 약하게 보인다 바이트윙에서 이 정도로 보일 정도면, 이미 치수염이 왔을 것 같다.  그런데 앗! 바이트윙...

갑자기 어금니에 음식이 끼는 다양한 이유 feat. 최소삭제 인접면 레진치료

이미지
  전에는 안 그랬는데 어느 순간부터 어금니에 음식이 끼기 시작했다면,  치아 사이에 공간이 생겼는지를 의심해 봐야 한다.  작은 틈을 돌파하는 메시처럼, 음식물도 공간을 파고든다 이유는 크게 보면 다음과 같다.    1. 강한 교합력에 의해 치아가 깨짐 - case 1  2. 충치로 인해 치아가 부스러짐 - case 2  3. 치아가 움직이면서 치아 사이가 벌어짐 - case 3 음식이 안 끼게 하려면 넓어진 치아 사이 공간을 막아줘야 하는데,  손상된 치아를 수복할 때는 항상  가난한 새의 마음 으로 임한다.  꼭 필요한 만큼만 깎고 필요한 만큼만 채워야, 환자와 술자 모두에게 좋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서는,  위의 3가지 요인에 의해 갑자기 어금니에 음식물이 끼면서 불편했던 케이스를 포스팅하려 한다. 

"입천장이 볼록하고 고름이 찼어요" - 심한 뿌리염증, 발치할까 말까 feat. 미완성 교향곡

이미지
최종 수정일 : 2026.03.14 Prologue 치과 치료를 하다보면, 미완성이 예상되는 경우가 있다.  현재 워낙 안 좋은 상태이다보니,  - 치료를 해도 잘 나을 것 같지 않고,  - 낫더라도 오랫동안 잘 사용하기는 어려움이 예상될 때...  이럴 때는 아예 시작을 하지 않는 게 나을까,  아니면 미완성의 형태라도 치료를 진행하며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나을까.  완성과 미완성이 예상되는 두 개의 케이스를 차례로 살펴보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Case 1 : 한 번 해봅시다  재작년 쯤, 20대 젊은 여성분이 내원하셨다.  "입천장이 볼록한데, 부었다 가라앉았다를 반복한 지 한 달 정도 된 거 같아요.    다른 치과에서는 뼈가 너무 심하게 손실돼서 발치해야 된다는데.. 상담 받고 싶어요" 구강내를 보니 제법 오래 된 누공이 확인된다.  보통, 누공은 뺨쪽으로 형성되는 경우가 많은데.. 입천장 쪽에서 생긴 드문 케이스다.  파노라마를 보면, 뿌리 염증이 제법 크게 있을 것 같다.   이미 신경치료를 받았던 치아라는 점에서 치료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CT를 찍어봤는데, 역시나... 입천장 쪽 뿌리에 심한 염증이 진행중이다.  입천장 쪽 뿌리를 둘러싼 치조골이, 오랜 염증에 의해 많이 내려가 있다보니..  저 부분이 회복될지가 미지수다.  그래도 흔들림이나 심한 치주염이 없고 치근파절의 증거도 보이지 않아서,  재신경치료 진행 후 경과를 지켜보면서 발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무통 마취 후, 크라운을 제거하고 재신경치료를 시작.  오래된 보철물이다보니 레진코어에 누수가 생겨서 안이 많이 상해있다.  치아가 부스러지지 않게 조심조심.. 2회에 걸쳐 재신경치료를 마무리 하고,  손상된 부위는 깔끔하게 제거 ...

신경치료는 잘 됐는데, 앞니 잇몸에 고름 주머니 + 심한 통증 feat. 세 번째 신경치료

이미지
최종 수정일 : 2026.03.13 재신경치료를 하다보면,  왜 탈이 났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케이스를 가끔씩 보게 된다.  놓친 신경관도 없고, 신경관 충전도 훌륭하고, 크라운도 깔끔하다.  그런데 뿌리에 염증이 있다니...  아주 솔직하게 말해서 , 이럴 때는 재치료를 결정하기가 매우 망설여진다.  신경치료 말고, 다른 부분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예를 들면 뿌리에 금이 갔다든가..)  이걸 재치료 해서 지금보다 더 나은 상태가 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Prologue 작년 여름, 젊은 여성분이 내원하셨다.  앞니 잇몸에 커다란 누공 - 고름주머니, 뾰루지를 달고 오셨다.  겉으로 보이는 누공이 얼마나 큰지.. 거의 치아 크기만하다.  네이버 블로그(지금은 비공개)를 보고, 일부러 멀리서 찾아오셨다고 하셨다.  "5년 전에 타원에서 첫 신경치료를 받았고, 작년에 재신경치료를 받았는데..    한 일주일 쯤 전에 다시 잇몸에 고름이 차고 너무 아파서 치과에 갔어요.    거기서 일단 고름을 빼주기는 했는데, 염증이 너무 심해서 치근단수술도 안 된대요.    그래서 발치하고 임플란트 해야 된다는데.. 한 번 더 재신경치료를 받을 수 있나 해서 와봤어요."  길고 안타까운 사연.  너무나 젊은 분의 앞니가 발치 위기에 처해있다보니 마음이 참 안타깝지만,   치료가 마음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보니, 일단 정확한 진단을 먼저 한다.  진단 : 커다란 잇몸 뾰루지 + 그보다 더 큰 뿌리염증  파노라마 사진에서도 확인되는 뿌리 염증은, 거의 뿌리를 포함한 치아 크기만하다...  CT를 찍어보니, 다행히 뿌리염증이 옆치아까지는 침범하지 않았고..  잇몸의 누공은, 뺨쪽의 치조골이 녹아서 고름이 배출되느라 생긴 것으로 보인다...